라디오 원고 - 이통사 Wi-Fi 투자 확대 라디오 원고
2010.06.29 11:20 Edit
어제 라디오 녹음한 원고입니다. 이통사들의 Wi-Fi 투자 확대를 다뤄봤습니다.
KBS월드 라디오 '시사충전, 여기는 서울입니다'에서 매주 월요일 IT 꼭지에 출연하고 있습니다.
해외향 방송이라 국내에서는 인터넷으로만 들을 수 있다는.. ^^;
요즘 카페에는 노트북 컴퓨터나 스마트폰을 들고 인터넷에 접속해 작업하는 사람들을 흔히 볼 수 있습니다. 전용선 없이도 노트북컴퓨터나 스마트폰으로 인터넷에 접속할 수 있게 해 주는 무선 랜, 이른바 Wi-Fi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는 곳이 최근 크게 늘었기 때문입니다. 왜 이렇게 Wi-Fi가 늘어나고 있는지, 전자신문 한세희 기자와~
= Wi-Fi라는 말을 요새 부쩍 많이 들을 수 있는데요, Wi-Fi가 무엇인지 먼저 간단히 설명해 주시죠.
- 네, Wi-Fi는 무선으로 초고속인터넷에 접속하기 위한 국제 기술 표준에 대한 일종의 공통 브랜드입니다. 무선 랜이라고도 하는데요, AP라고 하는 무선접속장치가 설치된 곳 주변의 일정한 거리 내에서 노트북컴퓨터나 스마트폰, PDA 등의 모바일 기기를 통해 인터넷에 접속할 수 있습니다. 이렇게 Wi-Fi 접속이 가능한 곳을 Wi-Fi 존(zone)이라고 합니다. 과거에는 주로 대학이나 기업 내에서 많이 쓰였는데, 최근엔 거리의 카페나 패스트푸드점, 백화점 등 다양한 곳으로 확산되고 있습니다.
= 최근 국내 이동통신 회사들이 모두 Wi-Fi 존의 수를 크게 늘이고 있다면서요?
- 그렇습니다. SK텔레콤, KT, 그리고 통합LG텔레콤까지, 3개 이동통신사 모두 Wi-Fi에 대한 투자를 확대하고 있습니다. 본래 KT는 올해 말까지 2만 7000곳, SK텔레콤은 1만 곳, 통합LG텔레콤이 1만 1000곳에 Wi-Fi 존을 구축할 계획이라고 정부에 약속했었습니다. 현재 KT는 2만 곳, SK텔레콤은 5000여 곳에 Wi-Fi 존을 구축했는데요, 두 회사 모두 9월까지 목표한 Wi-Fi 존을 모두 설치하고 추가로 수천 곳을 더 구축할 계획입니다. LG텔레콤 역시 올해 당초 계획보다 50% 이상 초과 구축할 예정이라고 합니다. 현재 우리나라의 Wi-FI 존 수는 약 1만 4000여개인데요, 연말이면 약 5만개 정도로 늘어날 전망입니다. 세계에서 두 번째로 Wi-Fi 존이 많은 나라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현재 W-Fi 존이 가장 많은 나라는 미국으로 7만개에 가까운 Wi-Fi 지역이 있다고 합니다.
= 특히 사람들이 많이 모이는 백화점이나 마트, 커피숍 등에 Wi-Fi를 많이 구축하고 있다죠?
- 네, KT는 맥도널드, 스타벅스, 코엑스, CGV 등에 자사 Wi-Fi 접속 설비를 구축했습니다. 전국의 롯데 백화점과 GS 계열 주유소나 마트에도 연말까지 Wi-Fi 존을 구축할 예정이라고 합니다. SK텔레콤 역시 롯데리아나 TGI프라이데이, 앤젤리너스 커피 등의 매장에 Wi-Fi를 구축하기로 했습니다. 또 투썸플레이스나 VIPS 같은 CJ 계열 식음료 매장들과 신세계, e마트 등에도 Wi-Fi를 구축할 예정입니다. 올 연말이 되면 여러 곳에서 자유롭게 무선 인터넷을 이용하며 편리하게 작업을 하거나 정보를 찾을 수 있게 될 전망입니다.
= 자유롭게 무선 인터넷을 이용할 수 있게 되면 정말 편리할 것 같긴 한데요.. 그런데 이동통신사들은 왜 이렇게 갑자기 Wi-Fi 설비 구축에 적극 나서고 있는 건가요? 이것도 비용이 꽤 들 것 같은데요.
- 네, 사실 우리나라 이동통신사들은 무선 인터넷 도입에 무척 소극적이었습니다. 우리나라 휴대폰 제조사들이 해외에는 무선 랜 기능이 있는 휴대폰을 수출하고 같은 제품을 국내 시장에선 통신사들 요구에 맞춰 무선 랜 접속 기능을 빼고 출시하기도 했습니다. 무선 랜을 이용하지 말고 이동통신사에서 제공하는 데이터 통신망을 이용해 무선 인터넷에 접속하라는 것이죠. 이동통신망을 이용한 인터넷 접속은 아무래도 속도도 느리고 요금이 비쌀 수 밖에 없는데요, 그래서 우리나라서 무선 인터넷이 별로 활성화되지 않았습니다.
그런데 작년부터 스마트폰 열풍이 거세게 일기 시작하면서 Wi-Fi에 대한 수요가 늘기 시작했습니다. 스마트폰은 전화 통화뿐 아니라 인터넷 접속을 통해 다양한 기능을 이용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잖습니까? 그러니 비싼 이동통신망이 아니라 값 싸면서도 빠른 속도로 접속할 수 있는 Wi-Fi를 찾는 사람들이 많아진 것이죠. 그간 이동통신사들이 꼭꼭 눌러 온 수요를 더 이상 누를 수 없게 된 셈입니다. 대세는 스마트폰이고 사람들은 무료 Wi-Fi가 더 많은 통신사를 선택할테니 이동통신사들은 당장 수천억원 가까운 손실이 생기더라도 Wi-Fi에 투자할 수 밖에 없는 상황입니다.
= 아무래도 무료로 쓸 수 있는 Wi-Fi 망을 많이 갖춘 통신사들이 유리하겠네요?
- 그렇습니다. 현재는 KT가 제일 많은 Wi-Fi 존을 갖추고 있습니다. 과거 네스팟이란 Wi-Fi 사업을 하면서 설비 투자를 해 둔 것이 많은 도움이 되고 있습니다. 당시엔 도통 사업이 안 돼서 고민했었는데, 그때 투자 해 둔 것이 지금 효자 노릇을 하고 있습니다. SK텔레콤은 1위 이통사입니다만, 지금 Wi-Fi 존이 부족해서 고민 중입니다. 그래서 SK텔레콤은 자사의 Wi-Fi를 다른 이통사 고객에게도 전면 개방하는 강수를 뒀습니다. 자사가 설치한 모든 Wi-Fi 존에 암호를 sktelecom으로 설정하고 이를 공개하는 방식으로 누구나 SK텔레콤의 Wi-Fi를 이용할 수 있도록 했습니다. 물론 속내는 KT에 '너희도 모두 오픈하라'고 압박하는 것이죠.
아무튼 통신사들이 Wi-Fi 증설 경쟁에 나서고 무선 랜 설비가 늘어나면서 소비자들은 유무선 인터넷으로 언제나 편리한 생활을 할 수 있게 될 전망입니다. 또 이런 환경을 활용한 새로운 비즈니스도 많이 나오게 될 것으로 기대됩니다.
Trackbacks 0
Comments 0
Leave Comments
라디오 원고 - 벤처 2만개 시대 라디오 원고
2010.06.29 11:17 Edit
지난주 라디오 녹음한 원고입니다. 최근 2만개가 넘어선 벤처 기업을 다뤄봤습니다. 요즘 모바일, 스마트폰 등으로 창업 바람이 많이 불고 있다는데요.. 활기 찬 제2의 벤처 붐이 일면 좋겠습니다.
KBS월드 라디오 '시사충전, 여기는 서울입니다'에서 매주 월요일 IT 꼭지에 출연하고 있습니다.
해외향 방송이라 국내에서는 인터넷으로만 들을 수 있다는.. ^^;
우리나라 벤처 기업의 숫자가 최근 2만개를 넘어서, 본격적인 '벤처 2만개' 시대에 들어섰다고 합니다. 벤처 기업은 우리 경제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 넣어준 공이 큰데, 반면 지나친 거품으로 과거 한때 시장의 불신을 사기도 했습니다. 전자신문 한세희 기자와~
= 최근 우리나라 벤처 기업의 수가 2만개를 넘어섰다면서요?
- 그렇습니다. 중소기업청에 따르면 우리나라 벤처 기업 수는 지난 5월 19일 처음 2만개를 돌파했습니다. 한 달이 지난 지금까지 2만개 이상을 지속적으로 유지하고 있어 이제 본격적인 '벤처 2만개' 시대라고 말할 수 있겠습니다.
벤처 기업은 '소수의 사람이 신기술과 아이디어를 개발해 사업에 도전하는 기술집약형 중소기업'이라 정의할 수 있습니다. 우리나라의 경우, 벤처 기업 지원을 위해 '벤처기업 확인제'라는 제도를 운영하고 있는데요, 이 제도가 첫 시행된 1998년에는 벤처 기업 수가 2042개였으니까요, 12년 만에 10배 이상 그 숫자가 늘어났습니다. 벤처 기업 수는 한창 벤처 바람이 불던 2001년 1만개를 돌파하는 등 폭발적으로 증가하다가, 거품이 꺼지던 2002, 2003년에 7000여개 수준까지 떨어졌습니다. 하지만 그 후 꾸준히 증가해 오늘날 2만개에 이르게 됐습니다.
= 이제 벤처 기업들이 우리나라 경제의 한 축인데요, 그간 벤처 기업들이 우리나라 경제에 어떤 기여를 했나요?
- 네, 벤처 기업은 그 규모나 숫자에 비해서 경제 기여도가 큰 것으로 평가됩니다. 벤처 기업은 숫자로는 우리나라 전체 기업의 0.5% 정도에 불과하지만, 국내총생산의 8%, 고용의 3.2%를 담당하고 있습니다. 전체 수출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1998년 1.8%에서 지금은 3.2%까지 늘어났습니다. 벤처 기업들은 교수나 연구원 등이 창업에 나서고 창업 보육 지원이 이뤄지면서 IT나 나노, 바이오 등 신기술 개발과 사업화를 주도했습니다. 일자리도 많이 만들었습니다. 1998년부터 2007년까지 벤처기업의 고용은 7만6000명에서 40만명으로 연평균 20%의 고용증가율을 보였는데요, 같은 기간 중소기업의 고용증가율은 4.2%였고요, 대기업은 도리어 고용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 벤처 기업 중에 스타 기업도 많이 탄생했죠?
- 네, 우리나라 최대 인터넷 포털인 네이버를 대표적인 예로 꼽을 수 있겠습니다. 삼성 계열사의 사내 벤처로 시작해 1999년 창업했는데요, 지난해 1조원이 넘는 매출을 올린 인터넷 기업으로 성장했습니다. 또 통신 네트워크 장비를 만드는 다산네트워크나 케이블이나 위성 TV 등을 보는데 꼭 필요한 셋톱박스를 만드는 휴맥스, 반도체 장비 업체 주성엔지니어링 등도 세계에 첨단 IT 제품을 수출하는 중견 기업으로 자리 잡았습니다. 매출 1000억원 이상을 올리는 중견 기업으로 성장한 벤처 기업은 202개에 이르고요, 세계 시장점유율 5위 안에 드는 ‘세계 일류 상품’을 만드는 벤처 기업도 112곳이나 된다고 합니다. 또 우리나라 코스닥의 월평균 거래액은 미국 나스닥에 이어 세계 주요 신시장 중 2위라고 합니다.
= 한창 벤처 붐이 일 때는 부실 벤처들이 시장을 교란하는 일도 많았는데요, 요즘은 어떤가요?
- 네, 2000년대 초반에 벤처 붐이 대단했죠. 당시 인터넷과 이동통신 등의 신산업이 등장해 급성장하면서 새로운 시장을 열었습니다. 거기다 IMF 위기 이후 갈 곳을 찾지 못한 돈이 몰리면서 벤처 기업에 대해 ‘묻지마 투자’라 할 정도의 과열 현상이 있었습니다. 당시엔 정말 전화 한 통화, 제안서 한 장만으로 투자를 받을 수 있었다는 얘기까지 있었는데요, 이렇게 투자받은 돈으로 기술 개발은 안 하고 창업자들이 개인적으로 흥청망청 쓴다던가, 코스닥에 상장해 투자금만 챙기고 회사는 엉망이 되는 사례도 많았습니다. 그래서 한때 벤처 기업이란 이름이 오히려 사업에 방해된다는 얘기까지 있었는데요, 최근 코스닥 진입/퇴출 요건을 강화하고 벤처 평가 기준을 강화하면서 벤처 기업의 건전성이 많이 좋아졌다고 합니다. 기술보증기금 사고율도 2004년 9%에 달했는데, 최근엔 2%로 떨어졌습니다.
= 한때는 벤처 창업이 너무 많았는데, 요즘엔 창업 열기가 많이 식어서 경제의 활력이 떨어진 것 아니냐는 우려가 많습니다.
- 그렇습니다. 젊은이들이 모두 안정적인 공무원이나 대기업, 의사 같은 직종만 선호하고 신선한 아이디어와 기술을 갖고 창업에 도전하는 사람은 줄어들고 있습니다. 이는 최근 벤처 기업 경영자 평균 연령만 봐도 알 수 있는데요, 1998년에는 20~30대 경영인이 전체의 25% 이상을 차지했고 40대는 45% 정도였는데요, 현재는 40대가 50%를 넘고 20대와 30대 비중은 20% 밑으로 떨어졌습니다.
하지만 최근 모바일과 소셜 네트워크 서비스 등이 활성화되면서 과거 2000년대 초반 인터넷 붐이 일 때와 비견할 수 있는 새로운 기회가 열리고 있다는 기대가 높습니다. 이에 따라 최근 모바일 분야를 중심으로 청년 창업이 다시 활기를 띄는 분위기입니다. 정부도 이런 추세에 맞춰 문화콘텐츠나 1인창조기업 등 지식서비스 및 녹색분야 벤처 지원 정책을 적극 추진할 계획입니다.
Trackbacks 0
Comments 0
Leave Comments
라디오 원고 - 아이폰 신제품, 한국 부품 없인 못 만들어 라디오 원고
2010.06.14 19:52 Edit
오랫만에 포스팅인데, 역시 라디오 원고네요. -.-; 주제는 '아이폰4에 들어간 한국 부품들'입니다.
KBS월드 라디오 '시사충전, 여기는 서울입니다'의 IT 소식 꼭지에 출연하고 있습니다. 해외향 방송이라 국내에선 인터넷으로만 들을 수 있다는..
지난 주 IT 관련 최대 이슈는 애플이 선보인 아이폰 신제품 '아이폰4'였습니다. 디자인이나 기능, 운용체계 (OS) 등에서 많은 변화가 있어서 사람들의 큰 관심을 끌었는데요, 이 아이폰 신제품의 속을 뜯어보면 주요 부품은 대부분 한국 기업들이 만든 것들이라고 합니다.
1. 애플이 지난주 '아이폰' 신제품을 내놓으며 스마트폰 시장에 큰 화제를 일으켰는데요, 이 '아이폰4'에는 한국 기업들이 만든 부품들이 많이 쓰였다면서요?
아이폰 4G 채택된 국내산 부품 주목 - 전자신문
http://www.etnews.co.kr/news/detail.html?id=201006080265
아이폰, 아이패드가 화제가 되니까 신문 지면엔 '아이폰 뜯어보니... 한국 부품 회사 웃는다' 이런 류의 기사들이 많이 나옵니다.
거기에 또 '외국 회사 하청이나 해 주는게 뭐 자랑이냐, 삼x Lx 언플 쩐다' 류의 댓글이나 트윗도 많이 보입니다.
삼성까, 애플빠, 언론 등이 물고 물리는 끝없는 빨아주기 & 까대기의 순환.
하여튼 한때 부품소재 산업을 취재했던 입장에서 아이폰 같은 세계적 인기 디바이스의 핵심 부품들을 한국 기업들이 공급한다는 것은 상당히 감개무량하기도 하고 기분 좋은 일인 것은 사실입니다.
우리나라 산업이 '가마우지'와 같다.. 한때 많이 나왔던 말입니다. (요새도 완전히 개선됐다고는 하기 힘들지만..) 목줄을 잡은 어부에게 잡은 물고기를 고스란히 빼앗기는 가마우지 새처럼 우리 산업도 외형만 클 뿐 부품소재를 제공하는 일본 기업에 수익을 고스란히 내 주고 있는 현실을 가리키는 말이었습니다.
하지만 이제 우리 기업들도 많이 성장해서 아이폰 같은 혁신적 기기의 핵심적 부분들을 공급할 수 있을 정도로 성장했습니다. 특히 이번에 LG디스플레이가 공급한 '레티나 디스플레이' 같은 건 괜춘한 물건인 것 같군요. (물론 그렇다고 애플이 'OLED보다 레티나가 더 좋아여'하고 굳이 외쳐대는 것이 좀 엄.. 하긴 함..)
우리 기업들은 기술도 브랜드도 없는 - 가진 건 깡다구밖에 없는 - 후발 주자라 핵심 부품소재를 불리한 조건에 사다가 완제품은 싸게 팔아야 하는 처지였죠. 그러니까 핵심 부품소재 공급자들에게 많이 휘둘렸는데요..
반면에 애플이야 자기들이 만든 시장에 자기들이 만든 제품을 자기들이 결정한 가격에 파니까 부품소재 업자들에게 그닥 휘둘리지는 않겠죠. '아이폰에 국산 부품이 이렇게 많이 들어가 있대!' 하고 감탄하지만, 그렇다고 그게 과거 일본 부품 업체가 우리나라 전자 대기업에 큰 소리 쳤듯이 우리도 애플에게 그렇게 할 수 있다는 뜻은 물론 아닙니다. 아마 애플에 납품하고 있는 우리 기업들 지금 jobs님하의 히스테리를 지금 겁나게 받아주고 계신지도 모를 일이죠.
애플 최고운영책임자, LG디스플레이 방문 :: 연합뉴스
http://news.naver.com/main/read.nhn?mode=LSD&mid=sec&sid1=101&oid=001&aid=0003311958
donga.com[뉴스]-[경제 카페]‘협력사 비애’ 뼈저리게 느끼는 한국 대기업들
http://news.donga.com/3/all/20100610/29020791/1
하지만 정말 핵심적인 것 몇 가지는 아마 극소수의 업체들만 만들어 공급할 수 있을 것이고 그 극소수의 업체들 중 한국 기업이 상당수 있다는 것은 사실인 듯. 이는 우리나라 산업 구조가 그만큼 고도화되었다는 얘기이기도 하고.. 정말 일 잘 하는 여공 외엔 우리 산업이 가진 것이라곤 아무 것도 없던 그 시절과 비교해 생각해 본다면, 좀 자랑스러워 해도 될 듯 합니다.
ps. 아이폰4의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 (AP)를 '애플이 설계하고 삼성전자가 생산하다'고 해서, 말하자면 삼성이 그야말로 하청 받아 빌빌 싸는 것처럼 생각하시는 분이 계신데.. 그렇다기 보단 삼성전자가 애플을 상대로 '수탁 생산' (파운드리) 비즈니스를 한다고 보는 것이 적절할 듯.
다른 업체가 설계한 것을 위탁 생산해 주는 파운드리는 반도체 산업의 주요한 사업 모델 중 하나이고 대만 TSMC 같은 회사들이 이런 모델로 일가를 이루었습니다. 삼성전자도 최근 파운드리에 신경을 쓴다고 들었습니다.
the Road Less Traveled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