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디오 원고 - 아이폰 100일 라디오 원고
2010.03.08 17:31 Edit
오늘 녹음한 라디오 방송 원고입니다. 지난 7일이 아이폰 한국 상륙 100일이었는데요, 관련한 내용 정리해 봤습니다.
방송은 KBS월드 라디오의 '시사 충전 여기는 서울입니다'의 한 꼭지로 매주 월요일 나갑니다. 해외 교포 대상 국제 방송이라 국내에서는 인터넷으로만 들을 수 있다는.. ^^;
애플의 스마트폰인 '아이폰'이 한국에 상륙한지 지난 7일로 100일이 되었습니다. 당초 한국에 들어오네, 못 들어오네 논란도 많았고, 정말 오랜 줄다리기 끝에 한국에 출시되었는데요, 일단 출시된 후에는 시장에서 폭발적인 반응을 얻었습니다. 모바일 관련 산업이나 사용자들의 생활 방식까지 혁명적 변화를 일으켰다는 평인데요, 자세한 얘기 나눠보도록 하겠습니다.
= 3월 7일이 아이폰 한국 상륙 100일이었다죠? 참 우여곡절 끝에 한국에 들어왔었는데, 벌써 100일이 됐네요.
- 네, 아이폰은 2007년 처음 미국에서 나와 80여개 이상 국가에 발매되며 큰 인기를 끌었는데요, 우리 나라 소비자들은 2년 가까이 아이폰을 사용할 수가 없었습니다. 우리나라 이동통신사들과 애플의 이해 관계가 맞지 않아 출시가 계속 미뤄졌기 때문입니다. 애플은 이통신사들과 아이폰 공급 협상을 할 때 막대한 보조금과 구매 물량 보장을 요구하고요, 애플 앱스토어도 이통사 망을 거치지 않고 무료 와이파이를 통해 접속할 수 있도록 하는 등 이동통신사들에게 불리한 조건을 요구해 왔습니다.
우리나라 같은 경우 특히 제조사보다 통신사들의 입김이 센 시장이었기 때문에 아이폰 도입 협상 과정에서 진통을 더 많이 겪었고요, 항상 '다음 달엔 나온다' 얘기가 나와서 '내달 폰'이란 별명까지 얻었었죠. 아이폰 도입을 위해 정부에서 위치정보사업자법에 대한 해석까지 유연하게 해 주는 등 우여곡절 끝에 지난해 11월 28일 국내 공식 출시되었습니다.
= 처음 아이폰 도입할 때는 과연 성공할까 의구심도 많았는데, 실제 뚜껑을 열어보니 기대 이상의 성과를 거뒀죠?
- 그렇습니다. 출시 100일을 맞은 현재 아이폰의 국내 판매량은 40만대를 넘었습니다. 스마트폰 중에선 삼성전자의 옴니아2에 이어 두 번째로 많이 팔렸습니다. 옴니아2가 3개 이통사에서 모두 출시됐고 아이폰 출시 이후 가격도 내렸다는 점을 생각하면 사실상 1등이나 다름없는 성적입니다.
아이폰이 세계적인 히트 상품이기는 했습니다만, 우리 나라에서 외산 휴대폰이 성공한 사례가 거의 없고, A/S도 엉망인 애플 제품이 까다로운 국내 소비자들 입맛을 맞출 수 있을까, 얼리 어댑터들 외엔 별 수요가 없을 것이다, 이런 회의론도 많았는데요, 예상을 뒤엎은 큰 성공을 거뒀습니다. 그만큼 우리나라 소비자들도 편리하고 다양한 무선인터넷 서비스에 목말라 하고 있었다는 것으로 풀이됩니다.
= 아이폰이 등장하면서 스마트폰을 이용한 편리한 모바일 생활이 본격적으로 사람들에게 알려지기 시작한 것 같습니다.
- 네, 손 안의 PC처럼 다양하고 편리하게 활용할 수 있는 스마트폰의 가능성을 제대로 알려 준 것이 아이폰이라 하겠습니다. 스마트폰을 이용한 새로운 라이프 스타일을 만들어 내는 등 그야말로 '모바일 혁명'의 첫 단추를 꿰었다는 평가입니다. 아이폰은 디자인 자체도 사용하기 편리하고 좋습니다만, 활용할 수 있는 프로그램, 즉 애플리케이션들도 많아서 사용자들의 다양한 요구를 만족시킬 수 있습니다. 이를테면 아이폰 하나로 언제 어디서나 e메일과 일정을 확인하고, 주소록을 관리하고, 위성지리정보와 지도 프로그램으로 현재 위치를 확인해 목적지 가는 길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데이트를 하며 거리에서 바로 주변 맛집 정보나 교통 정보를 알아 볼 수도 있고, 가게에서 물건 바코드에 휴대폰 카메라만 들이대면 상품 가격 비교도 할 수 있습니다. 게임, 실시간 뉴스, 동영상도 즐길 수 있죠.
업무 측면에서도 많은 생산성 향상 효과가 있었습니다. 스마트폰을 직원들에게 지급해 언제 어디서나 e메일을 주고 받고 전자 결재를 하는 '스마트 오피스'를 도입한 회사들이 늘고 있는데요, 1인당 하루 65분의 업무시간 절감 효과가 있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 아이폰이 등장해 모바일 혁명을 일으키면서 지지부진하던 한국의 무선 인터넷 시장도 본격적으로 열리기 시작했죠.
- 네, 사실 그간 우리나라 무선인터넷 시장은 별로 상황이 안 좋았습니다. 무선 인터넷을 활성화해야 한다는 목소리는 높았습니다만, 이동통신사들이 망을 꽉 틀어쥐고 높은 요금을 매기고, 콘텐츠 업체들을 철저히 통제해 좀처럼 활기를 찾지 못 했습니다. 유선 인터넷의 경우 수많은 포털이나 게임, 콘텐츠 업체들이 자유롭게 소비자들을 위한 다양한 서비스를 내놓는데요, 무선 인터넷의 경우 이 모든 것들이 다 이동통신사의 허가를 받아야 하니 당연히 활성화가 힘들겠죠. '무선인터넷 멋모르고 쓰다 요금 고지서 나온 거 보고 어린 학생이 자살했다' 이런 사건들이 터지니 사회적 인식도 안 좋았고요.
하지만 다양한 데이터 정액제를 선택할 수 있고, 와이파이 인터넷 접속이 가능한데다 다양한 전용 애플리케이션을 가진 아이폰이 등장하면서 무선인터넷 이용도 크게 늘기 시작했습니다. 아이폰 도입 전 KT의 1인당 평균 무선인터넷 사용량은 월 14MB 정도였는데요, 아이폰 출시 후 2달 동안에 150MB 이상으로 늘었다고 합니다. 와이파이를 비롯해, 합리적 무선 인터넷 서비스 제공은 요 100일 사이에 돌이킬 수 없는 대세가 되었습니다.
= 애플 앱스토어는 소프트웨어 산업의 중요성을 다시 한번 일깨우는 계기가 됐죠?
- 그렇습니다. 아이폰 같은 스마트폰에서 쓸 수 있는 여러 프로그램을 애플리케이션, 줄여서 앱이라 하고요, 이 앱을 만들어 올리고 사고 팔 수 있는 온라인 장터를 앱스토어라 합니다.
앱스토어에서 정말 온갖 생각지 못 했던 다양한 애플리케이션을 접할 수 있고요, 이런 다양한 애플리케이션들은 소비자들의 생활을 보다 편리하게 합니다. 또 이전 시간에 앱스토어에서 스타가 된 고등학생 개발자들을 소개드리기도 했는데요, 이처럼 반짝이는 아이디어와 프로그래밍 실력만 있으면 개인이나 소규모 기업도 부와 명성을 얻을 수 있는 새로운 기회의 땅이 바로 앱스토어입니다. 애플 앱스토어는 세계의 우수 소프트웨어 개발자들을 끌어들였고요, 이들이 만든 수많은 편리한 소프트웨어들 때문에 사람들이 더 많이 아이폰을 사는 선순환이 일어나고 있습니다.
이렇게 앱스토어가 활성화되면서 소프트웨어나 콘텐츠, 주변 기기 시장까지 덩달아 성장하고 있습니다. 관련 업계에선 앞으로 아이폰 등 스마트폰을 통해 모바일 서비스 분야에서 2조6000억원 규모의 IT 시장과 5000개의 새 일자리가 생길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 국내 이동통신사나 휴대폰 제조사도 아이폰 열풍에 바싹 긴장하고 있다면서요?
- 네, 국내 이동통신 업체나 휴대폰 제조업체들도 아이폰 때문에 아마 깜짝 놀랐을 겁니다. 국내 굴지의 이동통신사나 휴대폰 업체 사장들도 "아이폰에서 많이 배웠다"며 아이폰에 맞설 대책을 마련하기 위해 절치부심하고 있음을 밝힌 바 있습니다.
그동안 음성 통화 중심으로 사업을 영위하며 무선 인터넷 시장에 미온적이던 국내 이동통신 업체들은 이제 본격적으로 무선 인터넷과 스마트폰 끌어안기에 나섰습니다. 데이터 요금도 훨씬 낮추고 와이파이를 통한 무선 인터넷 접속을 허용하는가 하면 금융 교육 등 다른 산업과 통신을 결합해 새로운 가치를 만들려 하고 있습니다.
우리나라 휴대폰들은 대개 하드웨어 자체로는 아이폰보다 훨씬 강력한 기능을 자랑합니다만, 사실 사용자 인터페이스나 디자인의 감성적 부분, 애플리케이션의 양과 질 등에서 많이 미흡한데요. 스마트폰 전쟁을 판가름할 소프트웨어와 디자인 분야에 대한 본격 투자에 나섰습니다. 또 이통사나 제조사 모두 안드로이드 윈도모바일 등 아이폰에 맞설 다른 스마트폰 소프트웨어 제품을 본격적으로 내놓고 자체 앱스토어도 열고 있습니다.
정부 역시 신성장동력을 마련하고 실업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모바일 산업 활성화에 적극적인 모습입니다. 통신사들에 마케팅 비용 줄이고 무선인터넷 키우라고 당부했다죠.
과거 애플의 매킨토시가 PC 혁명의 시초가 된 바 있는데요, 우리나라의 아이폰 100일 역시 스마트폰과 무선인터넷 혁명의 도화선이 되고 있는 것 같습니다. 아이폰을 계기로 우리나라에서 더 좋은 스마트폰과 무선인터넷 서비스가 잇달아 나와 소비자들이 보다 편리하고 유용한 모바일 생활을 누리게 됐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Trackbacks 0
Comments 0
Leave Comments
라디오 원고 - 로봇 교육 라디오 원고
2010.03.07 20:16 Edit
3월 1일 방송한 라디오 원고. 주제는 '교육에도 활용되는 로봇'입니다.
KBS월드 라디오의 '시사 충전 여기는 서울입니다' 라는 프로그램에서 매주 월요일 'IT 한국' 꼭지에 출연하고 있다지요 ^^;
해외향 방송이라 국내에선 인터넷으로만 들을 수 있답니다.. ^^;
어렸을 때 학교에서 선생님 대신 로봇이 수업을 하는 모습을 상상하셨던 분이 혹시 계신가요? 이런 모습이 더 이상 상상이 아닌 현실로 바뀌어가고 있습니다. 정부가 유치원과 초중등학교에 로봇을 보급해 교육에 활용하는 시범 사업에 들어갔다고 합니다. 로봇이 아이들과 어울리고 영어를 가르치는 모습을 조만간 볼 수 있을 것 같은데요..
= 로봇으로 교육한다, 참 낯선 모습인데요, 어떤 건지 좀 말씀해 주시죠.
- 네, 로봇을 이용한 교육, 보통 R-러닝이라고 하는데요. R러닝은 교사를 중심으로 로봇, 콘텐츠, IT융합기술이 결합된 양방향 체험형 교육 시스템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화면에 교과 과정이 담긴 로봇이 교실에서 단순히 왔다갔다 한다고 교육이 되는 것을 아니고요, 교육콘텐츠와 유무선 네트워크, 로봇을 활용한 교습법 등을 함께 묶어서 더 나은 교육을 학생들이 누릴 수 있도록 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요새 교육에 PC나 TV를 많이 활용합니다만, 로봇은 학생들의 호기심을 자극할 수 있고, 단순히 PC나 TV 화면만 들여다 보는 것에 비해 상호작용도 더 많이 할 수 있어 좋은 교육 수단으로 주목받고 있습니다. 로봇이 유아와 상호 작용하면서 동요나 동화를 들려주거나 로봇과 연결된 네트워크를 통해 가정에서 출석이나 아이의 상황을 확인하고 가정통신문을 전달 받을 수도 있겠죠.
= 우선 유치원 교육에 로봇이 활용된다면서요?
- 그렇습니다. 사실은 지금도 일부 유치원에서 실험적으로 로봇을 쓰고 있는데요, 교육과학기술부는 지난 연말 발표한 '유아교육선진화 방안'의 일환으로 올해부터 전국 500여개 국공립, 사립 유치원에 로봇을 도입해 교사 도우미로 활용할 계획입니다.
아이들이 로봇을 굉장히 좋아하지 않습니까? 유치원 교육에 로봇을 활용하면 어린이들에게 과학 기술에 대한 관심을 불러일으킬 수 있습니다. 또 로봇은 스스로 움직이며 아이들을 찾아다니고 아이들의 행동에 반응할 수 있어 아이들과 더 많이 교감하며 학습 효과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됩니다. 이를테면 로봇이 아이들의 얼굴을 인식해 이름을 부르고 아이의 학습 수준을 기억해 두었다 영어 회화 공부를 할 때 그 수준에 맞는 영어로 대화한다거나 하는 식의 교육이 가능해질 전망입니다.
정부는 후에 예산을 500억원까지 증액해 2013년에는 8000여개 유치원에서 로봇을 도입한다는 계획입니다. 특히 교육 여건이 좋지 않은 농어촌이나 도서벽지에 우선 보급해 유치원 교육의 지역별 격차를 줄여나갈 계획입니다.
= 초중등학교에서도 로봇을 이용한 교육이 추진되고 있나요?
- 네, 초등학교에서도 로봇 선생님을 볼 수 있게 됐습니다. 지식경제부는 교육용 로봇 사업의 일환으로 작년 연말부터 마산과 대전의 초등학교에서 방과후수업 시간에 영어 교사 보조 로봇을 시험 운영하기 시작했습니다. 자율형 로봇과 텔레프레즌스형 로봇, 이렇게 2가지로봇이 쓰이고 있는데요. 자율형 로봇은 로봇이 주변 환경이나 사람의 음성을 인식해 학생들과 양방향 대화를 할 수 있고요, 텔레프레즌스형 로봇은 외국인이 다른 곳에서 로봇을 원격 조종하면서 로봇에 장착된 카메라와 화면을 통해 대화하는 방식입니다. 로봇을 활용할 경우의 학습 몰입도나 동기 부여 등의 효과를 검증해 올해 새로운 시범 사업을 실시할 계획입니다.
교육과학기술부도 유치원에서의 R-러닝 성과를 평가해 2012년 이후에는 초등학교에도 로봇을 도입한다는 방침입니다.
= 로봇이 교육에 활용되면 로봇 산업에도 새로운 전기가 될 것 같습니다.
- 네, 사실 그동안 로봇을 많은 기업과 연구자들이 로봇에 관심을 가지고 로봇 개발을 위해 노력해 왔는데요, 그럼 이렇게 만들어진 로봇으로 무엇을 할 것인가가 항상 문제였습니다. 생산 현장에서 자재를 나르거나 조립하는 산업용 로봇이나 가정에서 쓰는 청소용 로봇같은 경우는 효용이 명확합니다. 반면 환경을 인식하고 스스로 판단해 움직이는 지능형 로봇같은 경우는 잠재력은 매우 크지만 소비자에게 가치를 줄 수 있는 구체적인 콘텐츠가 부족했습니다. 그래서 시장도 기대만큼 성장하지 못했고요.
그런데 교육 현장에 로봇이 도입되면서 로봇 분야 시장도 생기고 로봇과 함께 활용할 수 있는 로봇 콘텐츠 개발도 탄력을 받을 전망입니다. 특히 우리나라 사람들이 관심 많은 교육 분야에 활용되는 거라 기대가 더 큽니다.
유치원 R-러닝 사업의 경우, 로봇 제조사뿐 아니라 교육 업체들도 대거 참여하고 있습니다. 앞으로 관련 시스템과 로봇, 콘텐츠까지 묶어 해외 수출도 계획 중입니다. 또 교육 분야에서 성공 사례가 나오고 로봇을 활용해 본 경험을 가진 사람들이 생기기 시작하면 다른 분야에로봇을 적용하는 것도 좀 더 속도가 붙게 될 전망입니다.
= 교육뿐 아니라 로봇을 활용할 수 있는 분야는 많을 것 같은데요, 어떤 분야가 있을까요?
- 상상할 수 있는 모든 분야에 로봇을 활용할 수 있다, 이렇게 볼 수 있는데요, 산업용 로봇은 이미 많은 분야에서 활발히 쓰이고 있고요, 앞으로는 교육용 로봇처럼 사람과 교감하는 분야에 로봇이 효과적으로 쓰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됩니다. 로봇은 사람과 가장 닮은 존재라 아무래도 가장 친근하고 애착을 느낄 수 있는 존재라고 합니다. 가장 기대를 모으는 것은 아무래도 노인분들 도와 드리는 로봇입니다. 연세 많고 몸이 불편하신 분들 주변에 있으면서 일상 생활도 도와주고 건강 상태 등도 확인해 줄 수 있는 '실버 로봇'에 대한 연구가 많이 이뤄지고 있습니다.
맹인 인도용 로봇이나 휠체어 로봇도 생각할 수 있고요, 아예 입는 옷 형태로 만들어져 근력을 키워주거나 하는 로봇도 가능합니다.
가정이나 가게 등에서 사람들에게 서비스하는 로봇은 이미 등장했고요, 애완용이나 오락용 로봇도 있을 수 있습니다. 소니에서 만든 강아지 모양의 로봇 '아이보' 같은 경우가 대표적입니다. 물론 군사용 로봇에 대한 개발도 꾸준히 이뤄지고 있습니다.
= 다 좋은데, 로봇이 일상 깊숙이 들어오는 것에 대해 아무래도 불편해 하고 불안을 느끼시는 분들도 많을 것 같습니다.
- 영화 '로보캅'을 보면 치안 유지를 위해 만든 경찰 로봇이 시연장에서 문제를 일으켜 사람들에게 총을 마구 쏘아대는 장면이 나오는데요, 아무리 지능형 로봇이라 해도 혹시 통제가 안 되는 상황이 발생하지 않을까 하는 불안감은 항상 있게 마련입니다. 특히 로봇이 학교나 가정과 같은 사람들의 일상 생활 공간 속으로 들어올 경우 우려는 자연히 더 커지기 마련입니다.
터미네이터 같은 영화도 로봇이 스스로 판단해 인간을 없애고 지배하고자 한다는 내용 아닙니까? 많은 영화나 소설이 로봇으로 인한 디스토피아를 묘사하고 있는데요, 아직 로봇이 생활에 밀접하지 않기 때문에 막연한 불안이 더 큰 측면도 있다고 봅니다.
로봇을 활용하는 다양한 실험들을 해 보며 인간이 로봇을 잘 쓸 수 있는 길을 찾아나가는 것이 중요하리라 봅니다. 일단 현실적으로는 로봇의 안전성이나 인지 능력, 인터페이스, 콘텐츠 품질 등이 신뢰할 수 있는 수준인지 판단할 수 있는 인증 체계를 만드는 작업부터 해야 되겠죠. 정부는 이미 이런 인증체계나 로봇 윤리에 대한 연구 작업도 시작했습니다.
우주소년 아톰을 보고 자란 어린이들이 커서 과학자가 되어 실제 로봇을 만들고 과학과 문화 분야에 여러 기여를 했는데요, 우리나라에서도 로봇으로 교육 받은 어린이들이 창의력을 키워 인류에 기여하는 사람으로 자랐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Trackbacks 0
Comments 0
Leave Comments
Darfur Is Dying을 아세요? 기본 카테고리
2010.03.05 13:44 Edit
[ET단상] '다르푸르 이즈 다잉' 게임을 아십니까 - etnews.co.krhttp://www.etnews.co.kr/news/detail.html?id=201003030047
기능성게임에 대한 칼럼이 전자신문에 게재됐네요.
참고로 게임 플레이는 여기서~
the Road Less Traveled 
